제주에 가면 다들 필수로 먹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흑돼지인데요. 숨겨진 맛집들도 많겠지만 저희는 보통 유명하고 사람 많은 흑돼지 전문점을 찾는 편입니다. 그동안 가 본 유명 흑돼지 집으로는 흑돈가, 돈사돈, 칠돈가 등이 있고 모두 매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숙성도는 작년에 처음으로 방문해 보았는데 여기 역시 너어어무 맛있고 좋아서 이번에 다시 중문점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숙성도 중문점 방문 팁
숙성도도 여러 지점이 있는데 저희가 방문한 지점은 중문점이었습니다. 숙성도 중문점 방문시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필수입니다. 항상 대기가 어마어마해서 그냥 방문했다간 한 시간도 훨씬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니 캐치테이블 앱을 다운로드하여 앱을 통해 웨이팅을 원격으로 걸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치테이블 줄서기도 타이밍을 잘 맞춰서 해야 합니다. 저녁 시간대 방문 예정이면 오후 5시 전후로 웨이팅을 등록하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깜빡하고 6시 정도에 웨이팅 등록했더니 저녁 8시 넘어서 차례가 돌아올 것 같아서 취소하고 그다음 날 방문했었습니다. 다음날은 오후 5시 좀 넘어서 웨이팅 해두었더니 대기 71번째였고, 두 시간 뒤 저녁 7시쯤 10번째가 되었다고 카톡이 와서 그때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매장에서 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입장해서 불판 등이 이미 세팅 완료된 자리에 앉았습니다.
숙성도 메뉴
숙성도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특색 있는 숙성도 대표 메뉴는 2, 3, 4번에 보이는 흑뼈등심, 뼈목살, 나비갈비인데요. 슬프게도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대표 메뉴들은 거의 항상 품절입니다. 저 메뉴들을 먹고 싶으시다면 점심때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저 세 메뉴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고 항상 일반 목살 삼겹살을 먹었는데 매우 맛있고 흡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일단 목살과 삼겹살을 주문하고 된장술밥도 미리 시켰습니다.
삼겹살과 목살이 나왔습니다. 고기 빛깔이 선홍빛으로 아주 신선해 보입니다. 서비스 김치찌개도 사이드로 제공됩니다.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숙성도도 고기는 직원들이 구워줘서 좋았습니다. 고기는 굽는 스킬에 따라 맛도 크게 달라지니까요. 직원이 전문적으로 착착 구워줘서 육즙이 더욱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직원이 고기를 다 구우면 먹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우선 고기만 소금 살짝 찍어서 먹어보고 그 후 고기 양념으로 나오는 고추냉이, 멜젓, 명란젓 중 명란젓과 장아찌를 고기에 올려 먹어보게 합니다. 역시나 육즙이 팡팡 터지고 너어어어무 맛있습니다. 삼겹살과 목살 둘 다 맛있었지만 굳이 골라보자면 저희 입맛에는 목살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름에도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돼지 앞다리살인 '720 교차숙성 흑돼지' 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720 교차숙성 흑돼지'는 삼겹이나 목살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이 메뉴도 맛있었으나 그래도 역시나 지방 가득한 삼겹살과 목살의 맛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고기를 해치우고 된장 술밥과 갈치 속젓 볶음밥까지 주문해서 다 먹고 나왔습니다. 배가 터질 거 같았지만 넘나 행복했습니다. 숙성도는 역시나 명불허전의 흑돼지 맛집이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제주 중문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숙성도 중문점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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