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 이모저모

지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전 지역이 '특별여행주의보'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금지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러시아를 굳이 지금 시기에 여행 가는건 꺼려질 것 같습니다. 저희는 러시아 전쟁 발발 전 스위스 여행을 가는 길에 모스크바에 경유하게 되어 짧게 1박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생각보다 여행하기 쾌적하고 좋았던 기억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끝나면 좀 더 길게 러시아 여행을 가보고 싶기도 합니다.

 

짧은 1박2일 여행이라 저희는 주로 모스크바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가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모스크바는 지하철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녔는데 지하철역 곳곳이 마치 미술 갤러리인 것 처럼 아름답고 다채로워서 인상 깊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는 곳도 아름다운 조명과 터널로 꾸며져 있습니다. 

 

지하철역 길목은 역사적인 건축 양식 느낌이 납니다. 곳곳이 모두 예술 작품인 것 같습니다. 

 

지하철도 현대식 전차가 아니라 옛날 모양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고풍스럽고 색다른 느낌이 납니다. 지하철이나 지하철역 모두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역에서 나와 모스크바 중심가 곳곳을 구경했습니다. 도시 곳곳이 참 색다른 느낌으로 아름답더라고요. 동유럽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도시 중심가 한켠은 무슨 행사가 있는지 이쁜 조명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저희 같은 관광객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러시아는 미식 문화가 꽤나 발달하여 맛있는 고급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해산물로 유명한 맛집 중 하나를 방문했는데 음식이 진짜 기대 이상으로 너어어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 세우 요리가 메인 메뉴였는데 그냥 데친 새우가 뭐가 그리 다를까 싶었지만 진짜 다르더라고요. 아직도 생각나서 러시아 전쟁 끝나면 다시 먹으러 가고 싶습니다. 

 

이번에는 유명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쇼핑몰 내부에 있는 간이 점포에서 파는데 줄이 꽤나 길었습니다. 

 

긴 줄을 선 끝에 드디어 제 차례가 되어 돈을 지불하고 아이스크림을 골랐습니다.

 

저는 여러 맛 중 블루베리 맛을 골랐는데 넘 맛있었습니다. 정말 인생 아이스크림이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여행가서 한 번 먹어볼만 합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모스크바의 상징인 성 바실리 대성당을 구경하러 걸어갔습니다. 멀리서부터 보이는데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고요.  

 

성 바실리 대성당은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크기이고 마치 놀이공원 건물같이 알록달록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크렘린 궁전과 붉은 광장으로 가보았습니다. 저희 같은 관광객들로 가득했습니다. 

 

광장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는데 역시나 관광지 답게 외국인이 사진 찍어주겠다고 와서 말걸고 서로 멋진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덴마크에서 놀러온 청년이라고 합니다. 

 

하루동안 둘러본 모스크바는 색다른 아름다움이 넘치는 도시였습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어서 다시 자유롭게 여행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