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같이 아름다웠던 몰디브 여행! 몰디브 식스센스 라무 리조트는 다녀온 지 이미 몇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이 생각나고 그리운 인생 여행지이자 인생 리조트였습니다. 럭셔리 리조트 답게 후덜덜한 가격으로 예약할 때는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가보니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몰디브 리조트를 선택하는 데 있어 많이들 수상환경을 우선시하냐, 아니면 아름다운 푸른빛 라군을 우선시하냐로 나뉘게 됩니다. 수상환경이 좋으면 바다가 깊고 짙어 그림같이 새파란 하늘색 바다는 찾기 힘들고, 아름다운 연하늘 라군이 펼쳐지는 곳은 물고기들이 많지 않기 때문인데요. 식스센스 라무 리조트는 뛰어난 수상환경과 그림같은 라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리조트입니다.
몰디브는 수상보트, 경비행기, 국내선 등 리조트별로 접근 방식이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식스센스 라무 리조트는 국내선으로 이동 후 리조트 수상보트를 15분 정도 타고 가야 합니다. 가는 길이 고단해서 좀 더 편한 리조트로 갈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리조트에 도착하여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 그런 생각이 정말 싹 잊힙니다. 전 세계 좋은 호텔과 리조트를 많이 가보았지만 몰디브 식스센스는 정말 역대급 탑 3으로 꼽을만한 곳이었습니다.
룸 가격은 몰디브 고급 리조트 답게 높은 수준이었고 특히 몰디브 극성수기인 2월에 가서 더욱 비쌌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두 가지 타입의 룸에 묵었는데 둘 중 낮은 등급의 수영장이 없는 룸은 1박에 120만원 정도였고, 수영장이 있는 가장 좋은 등급이 룸은 200만원이 조금 넘었습니다(조식 포함). 예약은 몰디브 전문 여행사를 통해서 해서 공홈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리조트 수상보트에 타면 웰컴 드링크로 이렇게 깜찍한 병에 담긴 레몬주스를 줍니다.
한 15분쯤 시원하게 보트를 타고 가면 슬슬 리조트가 보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합니다!!!!
보트에서 내려 눈앞에 바로 펼쳐진 에메랄드 빛 바다는 너무 색깔이 곱고 이뻐서 꿈만 같았습니다. 위 사진은 핸드폰 사진기로 대충 찍은 보정 1도 안 한 사진입니다. 진짜 물 색깔이 온통 에메랄드 빛이고 사진보다 실제는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식스센스 라무 리조트의 방은 세 가지 길로 나뉘는데요. 저희는 가장 중앙에 위치한 방을 골랐습니다. 투숙 일정 중 절반은 중간 쪽에 위치한 수영장이 없는 방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가장 끝 쪽 수영장이 함께 구비된 방이었습니다. 수영장이 있는 방이 훨씬 비싸서 이렇게 두 가지 방으로 잡은 이유도 있지만, 사실 수영장이 있는 끝쪽 방은 바닷물이 깊어서 물 색깔이 더 짙고 푸른 파란색인 반면 중간쪽 방들은 에메랄드 빛 라군을 배경으로 해서 사진이 훨씬 이쁘게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선택했습니다.
중앙 쪽 방은 이렇게 그림 같은 하늘빛 라군에 떠 있습니다. 이 사진 역시 핸드폰 카메라로 막 찍은 건데도 이 정도로 나왔습니다. 실물을 그대로 보여주고 싶네요!
각 방에는 이렇게 2층 테라스도 있습니다. 여기서 밤하늘 별을 감상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낮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방 안에는 이렇게 이쁜 세면대가 비치되어 있으며 그 건너편에 침대가 있습니다. 식스센스 리조트 특유의 자연주의 인테리어가 너무 고급스럽고 좋았습니다. 투숙하는 내내 저 아름다운 바다를 어디서든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화장실 바닥에도 바닷속을 볼 수 있게 유리 바닥으로 해두었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면서도 이 유리구멍으로 물고기들이 지나가는 걸 관찰할 수 있습니다.
방은 사방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바다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듭니다. 바다 위여서 그런 건지 신기하게도 지내는 동안 방안이나 테라스에 모기가 하나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화장실 전체샷입니다. 굉장히 널찍하고 큽니다. 샤워하는 공간 바닥이 나무로 되어있는 포인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욕조도 여러 몰디브 리조트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유리 욕조이며 바닥도 유리로 되어 있어 목욕하며 바닷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거 역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네요.
방갈로 앞 테라스로 나가면 이렇게 너어어무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바다를 원 없이 감상했습니다. 하루는 조식을 방 안에서 먹는 걸로 신청해서 이 좌석에서 아침을 먹기도 했습니다.
물 색깔이 정말 예술입니다. 동남아나 다른 국가에서는 찾기 힘든 물 색깔과 풍경입니다.
이곳은 'Cinema under the Stars'라는 공간으로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노천 영화관입니다.
식스센스 라무 리조트는 섬 전체가 다 리조트라 매우 넓어 다들 버기를 호출해서 타거나 이런 자전거를 타고 이동합니다. 저희는 지내는 내내 자전거를 타고 섬을 돌아다닐 수 있어서 재밌고 좋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리조트 시설 중 하나인 도서관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여러 종류의 책이 구비되어 있어 이곳에서도 책을 읽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조용해서 힐링하기 좋았던 공간이었습니다.
리조트 도서관에 있는 화장실도 정말 신기하고 이뻐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이렇게 야외로 뻥 뚫린 곳에 변기가 위치해 있어 피도소리를 들으며 볼일을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
남자 화장실 입식 변기 디자인도 특이하고 이뻐서 사람 없을때 찍어왔습니다.
리조트 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역시나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진을 볼수록 더더욱 그리운 몰디브 식스센스 라무 리조트. 언젠가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몰디브 식스센스 라무 리조트 이용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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