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에 아이랑 어디를 갈까 검색하다가 남편이 찾은 '목장카페 밭디'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새로 생긴 곳 같아서 그런지 건물도 깨끗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것도 많아 아이와 함께 반나절 보내기 괜찮은 곳 같습니다. 동물 체험 하는 곳들은 대체로 안 좋은 냄새가 많이 나는데 여기는 관리를 잘해서인지 신기하게도 동물 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습니다.
목장카페 밭디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은 위와 같습니다. 승마 체험, 이색 자전거 체험, 그리고 이 둘을 합친 패키지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점심 갓 지난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 승마는 한 시간가량 줄 서야 한다 그래서 이색 자전거 체험만 신청하고 말먹이 주기를 해보았습니다.
이색 자전거 체험장은 매우 넓은 트랙을 갖춘 야외 공간입니다. 온갖 종류의 자전거와 전동차, 인력거, 수레 등을 마음대로 타볼 수 있습니다.
승마와 말 먹이주기는 이렇게 드넓은 들판에서 진행되는데요. 정말 이쁘게 잘 가꾸어 놓아 사진 찍을 장소도 엄청 많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아쉽게도 날씨가 많이 흐려서 사진은 이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승마는 기본 2인 체험으로 이렇게 2인 1조가 되어 안내원이 끌어주는 말을 타고 은근히 빠르게 달립니다. 말 타는 아이들을 보니 다들 너무 즐거워 보여서 잠시 신청을 안한걸 후회하긴 했습니다.
말타기 체험 공간 옆에는 멋진 말들을 모아놓은 마굿간도 있는데요, 이곳에서 말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각 말마다 자기 자리가 있어 이렇게 창문 밖으로 얼굴을 빼꼼 내놓고 있습니다. 말들이 너무 잘생기고 멋지더라고요. 냄새도 하나도 안 나서 좋았습니다.
구입한 당근을 내밀면 말들이 고개를 쭉 빼고 낼름 먹습니다. 다들 밥을 안 먹었는지 잘 받아먹었습니다.
들판 한 가운데에는 이렇게 조랑말을 모아 놓은 울타리도 있습니다. 이곳의 작은 조랑말들도 정말 귀여웠습니다. 구입한 당근 먹이를 조랑말들한테도 주었습니다.
먹이 주기 체험 후 저희는 이색자전거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아이는 특히 전동차 타는 걸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전동차들이 전반적으로 다 속도가 조금 느려 나중엔 시시해해서 자전거를 태워주었습니다.
이색 자전거 체험 후에는 음료와 디저트를 먹기 위해 카페로 가보았습니다.
케익도 정말 맛있어 보였으나 꾹 참고 아이스크림과 마들렌만 주문했습니다.
아이스크림 라떼는 폴바셋과 조금 비슷한 맛이었는데, 여기 아이스크림이 뭔가 더 느끼한 분유 같은 맛이 더 많이 났습니다. 디저트를 다 먹은 후 아이는 말 먹이주기를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해서 당근을 한 바구니 더 구입했습니다. 조그마한 당근 조각 10개에 5천 원이어서 남편이 우스갯소리로 다음엔 당근 한 봉지 몰래 가져오자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목장카페 밭디는 아이와 함께 가면 하루 반나절은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볼거리와 체험도 많고 장소 곳곳이 이뻐서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단 주말이나 연휴엔 사람이 엄청 많으니 평일이나 오픈 시간대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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