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예크생물원은 저희 가족이 매년 봄가을마다 방문하는 곳으로 특히 미취학 아동이 있는 집이라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근교 나들이 장소입니다. '부모님과 아이가 자연 속에서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야외 생태 놀이터'라는 모토로 여주의 한적하고 푸른 시골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숲놀이터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습니다. 번쩍거리고 화려한 시설 대신 무동력 기구와 다양한 자연물을 통해 놀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며, 아이의 몸과 마음에 자양분이 되는 신체 활동과 놀이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기본 정보
경기 여주시 흥천면 신근안터길 48
입장료
어린이 (24개월-10세)
- 주중 17,000원(3시간 기본)
- 주말 17,000원(2시간 기본)
어른 7,000원
영업시간
AM 10:30 ~ PM 18:00 (16시 이후 입장불가)
체험 대상
24개월 이상~10세 이하(초3)
입장료에는 예크생물원 내 카페 이용 쿠폰과 깡통기차 1회 탑승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쿠폰으로 카페에서 커피 음료와 라면, 핫도그 등의 간단한 간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체험 시간은 기본 2시간을 제공해 주는데요. 저희는 처음 방문할 때 두 시간 다 채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아이가 너무 잘 놀아서 시간이 남기는커녕 매우 부족하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갈 때마다 추가 요금을 내고 서너 시간씩 놀았습니다.
예크 생물원의 입구는 이렇게 작고 초록초록합니다. 아이는 이미 여러 번 방문해 보아서 입구를 보자마자 신나게 뛰어들어갔습니다. 내부는 야외지만 워낙 나무가 많고 그늘막을 잘 쳐놔서 햇빛이 쨍쨍한 날에도 자외선 걱정 없이 놀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들어가면 왼쪽 편에는 '모래공장'이라는 모래 놀이터가 있습니다. 모래를 담아 무게를 재보고 도르래를 조작해 보는 등 모래로 갖가지 재미난 놀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여기서만 30분 넘게 놀다가 다른 거 너무 많이 남았다고 재촉하면서 겨우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예크 생물원에는 다양한 무동력 기구들을 타고 조작해 볼 수 있습니다. 기차 러버인 저희 아들은 아래 기차를 타는 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양 옆 막대를 앞뒤로 움직이면 기차가 앞으로 나가는 기구인데요. 보통 아이들 혼자서는 조작하기 힘들고 뒤에서 부모님들이 쇠 막대로 밀어줘야 합니다.
나무로 된 예쁜 집과 구조물도 참 많은데요. 사다리와 계단을 오르내리며 쉴 새 없이 여러 집들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볼링, 농구, 풋살 등의 구기 종목을 체험해 보는 코너도 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부분입니다.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연못 위에 배 구조물을 타고 자석 낚싯대로 장난감 물고기들을 낚시하는 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서도 정말 푹 빠져서 한참을 체험했던 것 같습니다.
연못 앞에는 물 펌프를 통해 고무 오리를 물로 이동시켜 경주를 해보는 코너도 있습니다.
대형 트램펄린도 있고 토끼와 양, 당나귀에게 먹이를 주는 작은 농장도 있습니다. 체험비 2,000원을 내면 당근과 채소를 먹여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안전모를 쓰고 공사장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 모형 벽돌을 지붕 위에 올려보고 모래도 옮겨 보는 등 공사장 건설 놀이를 해볼 수 있습니다.
예크생물원 오른편에는 동화 같은 나무집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집들이 하나같이 다 특색 있고 예쁘며 관리가 참 잘 되어 있습니다. 집 안에는 소꿉놀이를 위한 주방놀이 장난감과 음식 모형도 구비되어 있는데 특히 여자 아이들이 참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집들 중앙에는 나무로 만든 말을 타고 놀며 골프 퍼팅을 연습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이렇게 모래에 물까지 펌프질 해서 제대로 흙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저희는 시간이 없기도 했고 여기 오면 옷 다 젖고 대책 없을 것 같아서 애한테는 몰래 안 보이게 지나갔습니다ㅋㅋㅋ
이번 방문 시 저희는 처음으로 오후 시간대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오전에도 사람이 북적대고 정신없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오후에는 정말로 사람이 훨씬 적어서 더욱 여유 있고 쾌적하게 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귀가 시 차가 좀 더 밀리는 단점은 있습니다. 이 글에 포스팅한 사진들은 놀거리 중 일부에 불과하고 다른 기구와 놀거리들도 정말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정말 뜻깊고 신나는 하루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전에 여주 아웃렛이나 다른 여주 관광지를 방문했다가 오후에 여기로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주 예크생물원 근처 전동 바이크 체험 후기
'아이랑 함께 가기 좋은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랑 함께 제주 신라호텔 숙박 후기(키즈 카페, 놀거리, 수영장, 프로그램 정보 등) (0) | 2024.06.12 |
---|---|
[제주 아이랑 추천]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 방문 후기 (0) | 2024.06.05 |
[아이랑 나들이 추천] 금은모래강변공원 남한강을 따라 즐기는 전동 바이크 (0) | 2024.06.02 |
[아이랑 나들이 추천] 서울대공원 장미원 축제 & 어린이 동물원 (0) | 2024.05.28 |
[아이랑 나들이 추천] 과천 원더파크 리뷰 및 정보 (0) | 2024.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