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을 때 카멜리아힐 근처에서 점심 장소를 찾던 중 정말 마음에 드는 브런치 장소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안덕면의 '위이(Wiee) 제주'라는 브런치 카페입니다. 다들 제주도 여행 시 각종 블로그와 인스타에서 추천하는 맛집에 가보았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음식, 사진과는 다른 분위기 등의 이유로 실망을 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위이'는 맛, 분위기, 경치 그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만족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카페의 통창으로 멋진 산방산과 바다의 뷰가 펼쳐지며,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 커피잔, 음악 모두 세련되고 특색 있으며 제주에서 흔히 찾아보기 힘든 유형의 맛집입니다. 이번 포스팅 역시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카페 위이(Wiee) 제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682번길 12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10시 - 14시 브런치 / 14시 - 17시 카페
17시 이후 디너, 와인
추천 메뉴: 프렌치토스트 16,000원, 오일 파스타 20,000원, 문어샐러드 18,000원
주변 관광지: 제주 신화월드, 카멜리아 힐, 뽀로로파크, 안덕계곡, 산방산
내부에 들어가면 멋진 통창을 앞에 두고 긴 바 좌석이 있으며 이 외에 일반 테이블 좌석들도 있습니다. 바 좌석에 앉아서 아무 말 없이 경치를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이런 분위기 있는 맛집은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요. 아이랑 함께 방문하는 저희 가족은 이곳이 혹여나 노키즈존일까봐 걱정하며 찾아보았는데 다행히 노키즈존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카페의 인스타 계정을 보면 '부모님 주의존'이라고 되어 있는데, 부모들이 알아서 자녀가 민폐 끼치지 않게 잘 단속해 달라는 뜻이겠죠? 저희의 경우 비교적 차분하고 잘 앉아있는 미취학 아이와 잘 먹고 즐기다 왔습니다. 손님 중 아이들이 많진 않았지만 저희 테이블 외에도 한 두 테이블 정도 아이와 함께 평온하게 식사하는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유아용 숟가락과 포크도 제공해 줍니다.
우선 커피 메뉴는 다양한 원두와 블렌드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윈터 블렌드' 라는 커피를 골랐는데요. 이 메뉴는 정말 특색 있게 커피가 호리병 같은 병에 담아서 나오며, 따뜻하게 즐기기 위한 커피잔과 아이스로 마시기 위한 큰 얼음이 담긴 잔이 함께 제공됩니다. 그리고 커피에서 느껴지는 감성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한 엽서도 같이 줍니다. 커피를 저 위스키잔처럼 생긴 아이스 컵에 담아 마실 때 정말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카페 위이는 음식 맛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식사 메뉴로 '오일 파스타'와 '프렌치토스트'를 주문했는데요. 두 가지 모두 청담 지역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맛이었습니다. 오일 파스타는 갑오징어 등의 해산물과 애호박이 잘 어우러져 감칠맛이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프렌치토스트는 제주에서 먹어본 모든 디저트 메뉴를 통틀어 가장 맛있었습니다.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카페 위이에서 바라보는 산방산 경치 또한 정말 아름답고 뛰어납니다. 야외에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음식과 음료를 밖에서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건물 옥상에는 루프탑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올라가 볼 수 있는데요. 좌석은 없지만 입이 떡 벌어지는 산방산과 바다 뷰를 감상할 수 있고 아래와 같이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카페 위이는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세련되고 정갈한 분위기의 맛집을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커피 및 와인 애호가들이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맛집 카페 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 카페] 성수 핫플레이스 '카페 어니언(Onion)' (0) | 2024.06.27 |
---|---|
[제주 몸국 맛집] 채훈이네 해장국 협재점 내돈내산 리뷰 (0) | 2024.06.08 |
[제주 맛집 추천] 명불허전 흑돼지 맛집 '숙성도' 중문점 내돈내산 후기 (0) | 2024.06.08 |
[제주 디저트 맛집] 줄서서 먹는 '백한철 꽈배기' 내돈내산 후기(메뉴, 대기 시간, 웨이팅 방법 등) (0) | 2024.06.08 |
[제주 맛집 추천] 유명 맛집 '중문 수두리 보말 칼국수' 내돈내산 후기 (0) | 2024.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