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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장소

[요르단 여행] 영화 듄(Dune) 촬영지 '와디럼'에서 잊지 못할 모래사막 투어 및 별이 쏟아지는 글램핑 체험기

by 씬나는제이미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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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요르단 페트라에서 2박을 보낸 후 다음 여정지인 와디럼으로 떠났다. 와디럼은 붉은 모래로 이루어진 광활한 사막으로, 우린 지프차를 타고 모래사막을 구경하는 투어를 체험한 후 와디럼 내에 위치한 글램핑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었다.

 

와디럼은 영화 '듄' 촬영지로 유명하고 영화 '마션'의 화성 씬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와디럼은 영화에서 보았던 광경 그 자체였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붉은 모래사막을 몇 시간 동안 지프차를 타고 달리며 두 눈에 담아보는 모래사막 투어는 정말 신나고 특색 있는 경험이었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우리는 네 시간 투어를 신청해서 그 시간 동안 지프차를 타고 와디럼 곳곳을 방문하고 여러 모래 언덕을 올라가 보았다. 햇빛이 정말 쎄서 무시무시한 사막의 타는 듯한 더위도 한 껏 느껴볼 수 있었다. 와디럼 내부에 도로는 따로 없고 모래사막을 내내 오프로드로 달린다. 운전사 아저씨가 어떻게 이 넓은 곳의 길을 다 아는 건지 신기했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우리는 위 사진에 보이는 지프차를 타고 다녔다. 와디럼은 보통 단체 투어가 아닌 소규모 그룹으로 개별 투어를 신청해서 다니는데 우리도 2인 그룹으로 지프차 하나를 빌려서 다녔다. 투어마다 다르겠지만 지붕 없이 우린 뻥 뚤려있는 지프차 뒤쪽 짐칸에 앉아서 덜컹거리며  돌아다녔다. 햇빛이 굉장히 세서 모자는 필수고 얼굴을 가를 수 있는 스카프도 있으면 좋다. 오픈된 공간이지만 쌩쌩 달리기 때문에 그리 덥지는 않았던 것 같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모래사막을 한참 달리고 구경하다가 중간에 베두인 천막에 들려 잠시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갖는다. 햇빛을 엄청 받다가 천막 내 그늘로 들어가니 금방 시원해졌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베두인 쉼터는 별거 없고 그냥 천을 위에 걸어 천막을 쳐 놓은 곳이다. 천막 아래로 가보니 친절한 베두인 아저씨가 웃으며 차를 만들어 줬다. 영화 듄에 나오는 프레멘 족 같아 보였다ㅎㅎ 차는 민트 맛이 났는데 맛있었다. 

 

차를 마시고 그늘 아래서 쉬다가 앞에 있는 모래에서도 잠시 앉아 놀았다. 모래는 완전 곱고 부드러웠다. 요르단 여행 동안 엄청 탄 것도 있고 이번 투어에도 정말 많이 타서 진짜 온 피부가 완전 새까매졌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베두인 쉼터에서 잠시 쉰 후 다시 지프차를 타고 또 광활한 사막을 신나게 달려 보았다. 사막이 워낙 넓다 보니 투어 하는 사람들이 잘 안보여 정말 우리만 이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한 모래 바위 언덕을 올라가서 붉은 모래 사막의 전경을 감상해 보았다. 정말 멋지고 광활한 사막 그 자체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투어가 끝나면 지프차 운전사는 우리가 예약한 글램핑 호텔로 데려다준다. 이때도 어떻게 길을 찾아가는 건지 신기했다. 

요르단 와디럼 사막 투어


우리가 예약한 글램핑장 근처에 가니 서서히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는 길에 다른 글램핑 호텔들도 몇 곳 보았다. 와디럼 내 숙소는 꽤나 여러 곳이 있으니 아고다 등의 예약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미리 예약하고 가면 된다. 

요르단 와디럼 글램핑

 

드디어 글램핑 호텔 도착!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곳에서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 정말 반가웠다. 사막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글램핑이라는 정말 설레었다. 

요르단 와디럼 글램핑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우리가 배정된 글램핑 텐트로 가보았다. 에어컨이 있어 냉방을 빵빵하게 틀 수 있고 냉장고, 침대 등 없는게 없었다. 침대도 편하고 침구도 정말 깨끗해서 좋았다. 내부도 꽤나 럭셔리한 느낌이 들어 정말 예약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장은 텐트 외부 공동 시설로 되어 있는 게 조금 아쉬웠는데 막상 가보니 정말 깨끗한 신식 건물에 관리도 잘 되어 있어 괜찮았다. 샤워부스도 널찍하고 칸막이가 잘 되어 있으며 대기 없이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요르단 와디럼 글램핑

 

글램핑 텐트에 짐을 풀고 우리는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다시 숙소 앞 광활한 사막을 걸어보았다. 머리 위 두건은 요르단 현지인들이 다들 쓰고 다니는거여서 하나 구입해 봤는데 사막 투어와 여행 내내 정말 요긴하게 활용했다. 

요르단 와디럼 글램핑
요르단 와디럼 글램핑

 

와디럼 사막에서 감상한 해질녘 노을은 정말 아름다웠다. 말로는 표현 불가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해가 지는 걸 끝까지 바라본 후 우린 다시 숙소로 걸어 돌아갔다. 

요르단 와디럼 글램핑

 

숙소에서 부페식 저녁밥을 든든히 먹은 후 식당 앞 야외 공간에 캠프파이어가 열린다. 중간에 큰 불을 피워 놓으면 사람들은 벤치에 앉아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사막의 저녁 전경을 감상한다. 완전 낭만 그 자체. 별은 우수수 쏟아질 듯이 많았다!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었다.

요르단 와디럼 글램핑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다가 시샤라고 불리는 물담배를 빌려서 체험해 볼 수 있어 우리도 한 번 해보았다. 니코틴이 들어간 진짜 담배는 아니고 그냥 과일 맛이 나는 연기를 들이켜 보는 거였는데 처음 해보는 거여서 특별하고 재밌었다. 이렇게 한참을 별과 사막을 바라본 후 우린 행복하고 충만한 마음을 한가득 안은 채 텐트로 가서 잠을 청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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